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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소설 『능소화』_조두진 지음

소설 『능소화』를 읽었다.

다른 책을 검색하러 리디북스에 접속했다가 우연히 웹툰 형식으로 된 광고를 보았다.
예전에는 라디오에서 소설이나 시집 광고를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웹툰으로 하나 보다.
사실 리디북스로 이 책을 결제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웹툰 광고 때문이었다.
이 후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곧장 결제하고 읽어내려 갔다.

소설은 하나의 신문기사로부터 시작한다.
1998년 4월 경북 안동시 정상동 택지지구 개발과정에서 발견된 무덤에서 숨진 남편을 그리는
원이엄마의 편지글이 출토된다.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미망인의 절절한 사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소설이 완성되었다.


『능소화』 리디북스 바로가기 ☞
https://ridibooks.com/v2/Detail?id=734000339&_s=search&_q=%EB%8A%A5%EC%86%8C%ED%99%94

능소화에서 능(陵)은 업신여길 능, 능가할 능이고, 소(霄)는 하늘 소이다.
그러므로 덩굴이 나무에 달라붙어
하늘을 향해 높게 오르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능소화의 화분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능소화는 풍매화(바람에 의해 수분, 수정)가 아닌 충매화(곤충에 의해 수분, 수정)이기 때문에,
화분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적을 뿐만 아니라 화분이 직접 안구에 닿더라도 실명할 만큼 위험하지 않다.
또한 능소화의 화분으로 인해 실명 피해를 본 사례가 한차례도 없는 점도 이러한 사실들을 대변한다. (위키백과 中)

 

  리아씨 추천  ★ ★ ★ ★    "애잔한 열애의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조금 싱겁긴 하지만 소설의 내용과는 다르게, 능소화가 독성이 있는 식물은 아니다.
소설의 내용은 비교적 단순하다.
위 이미지에서도 보여지듯 능소화의 운명을 타고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남자와
그 남자를 그리워하는 절절한 미망인의 그리움이 내용의 전부이다.
입체적인 인물들의 등장이나 갈등의 사건 등은 일어나지 않는다.
리디북스에서는 휴대폰 기준으로 18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페이퍼가 있음에도 휴대폰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책을 읽은 후 애잔한 감정이 그대로 남았던 이유는 극 중 여늬(원이 엄마)의 편지나 상황이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
능소화를 하늘나라에서 훔쳐왔다는 잘못으로, 죽었다 살아난 운명을 갖고 박복한 여인의 삶을 살아갈 뻔하였으나, 
또 다른 운명의 장난으로 능소화를 멀리해야만 하는 운명의 응태를 만나면서 결국은 예정된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하늘나라의 죄값을 이승에서 받게 되지만, 그 벌이 너무나 가혹하다.
소설과 달리 실제 편지글을 중간중간 나오는데, 절절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단숨에 읽어내려간 소설 『능소화』,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