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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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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자와 나오키』이케이도 준 지음 Review 소설 한자와 나오키 Preview 글을 포스팅하고 얼마 되지 않아, 1권을 다 읽었다. 역시, 정말 단숨에 읽히는 소설! 일본에서 TV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시청률 50%를 넘는 초대박 히트를 쳤음에도 왜 그 동안 번역 소설이 나오지 않았는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판권을 사 들인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고 한다. 이 부분을 한국번역판 출판사인 "인플루엔셜"에서 해결한 모양이다. 일본경제 소설의 대가, 이케이도 준 1963년에 태어난 작가 이케이도 준은 일명 '일본경제 소설의 대가'로 불리운다. 그의 많은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1988년부터 약 4년 간 은행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특이한 경력의 작가이다. 은행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그가 경제소설을 작성하는 자양..
맛집 『해녀천지할매집』_기장 연화리 전복죽 전복죽 맛집 『해녀천지할매집』에 다녀왔다. 술 마신 다음날, 입맛이 없을 때, 외지에서 손님이 왔을 때 방문하면 최고의 맛을 보장한다. 가격도 착해서, 최소 2인 2만원이면 배부르게 기본 전복죽을 먹을 수 있다. 테라스 자리에서 먹을 땐 뷰도 좋다. 역시 뷰 맛집~ 저공비행하는 갈매기와 넘실대는 파도 위의 어선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걸죽한 전복죽 덕분에 속도 편안해 지는 것도 물론이다. 일전에 뒤에서 전복죽 끓이시던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전복죽 특유의 색깔옷은 입은 밥알이 인상적이어 여쭈니, 우선 밥을 전복과 함께 볶는 방식을 거친 후에 죽을 끓여야 깊이가 더하다고 알려주셨다. 집에서 정성들여 전복죽을 끓일 일이야 그다지 없을 듯 하지만, 비밀없이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시..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김창준 지음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을 읽었다. 귀농자를 위한 책 표지가 신선하다. 애자일 조직 관련 조사를 하다 현 조직에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인사 담당자 분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몇몇 지인 분들과 애자일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그들이 함께 강추하는 책이라고 했다. 제목이 좀 특이하다. 애자일 도서라고 추천 받았는데, "함께 자라기" 라니... 나중에 보니, "함께"와 "자라기" 편으로 구분된다. 순서는 "자라기" 편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함께"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책이 굉장히 얇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다.) 문체도 딱딱하지 않고 어려운 이론이나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도 않아서 술술 읽힌다. 애자일 관련해 손꼽히는 전문가가 쓴 책으로, 강력히 추천한다는 말에 얼른 집어들었..
『애자일 조직혁명』스리람 나자얀 지음 (홍유숙 역) 도서 『애자일 조직혁명』을 읽었다. 애자일 조직(Agile Organization)에 관해 정리할 일이 있어 몇 도서들, 기고문과 논문을 참고했다. 그 중 개괄적으로 애자일에 대해 정리한 책이 있나 싶어 예스24에서 "애자일"로 검색해서 구입했던 『애자일 조직혁명 (부제: 애자일을 조직에 적용하는 비결)』은 애자일 경영과 관련해 폭넓고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요즘 들어, 애자일(agile)이란 용어가 예년에 비해 훨씬 친숙해지고 있다고는 하나, 소프트웨어 방법론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경영 용어로 활용되고 있는 관계로 아직 보편적으로 널리 알려진 개념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개념적으로 아직 정립되지 않는 용어가 군데군데 있는지 번역 내용도 이해가 쉽도록 표현되어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었을..
소설 『한자와 나오키1 : 당한만큼 갚아준다』 이케이도 준 지음 Preview 소설 한자와 나오키 1편을 읽고 있다. 출간 소식부터 포스팅하고, 완독하면 다시 재포스팅할 예정이다. 드라마 포스터의 아우라는 느껴지지 않는 책 표지 예스24 (www.yes24.com)를 인터넷 홈 화면으로 해두면 좋은 점은, 신간 도서 정보를 손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가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된다는 소식도 발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한자와 나오키! 몇 년전에 일드가 한창 유행할 때 챙겨 본 시리즈가 아닌가! 소설이 원작이었구나... 일본 대스타 사카이 마사토의 돋보이는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이었고, 비즈니스 세계를 그려내면서 이렇게 스릴 넘칠 수 있구나 감탄했던 작품이었다. 은행영웅전설 이름은 누가 지은거야. 오글거리지만 멋져! 그런데, 예약판매라고 한다. 내가 책을 예약 구..
브로콜리너마저 새앨범 『속물들』리뷰 브로콜리너마저의 신보가 나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뒤늦게 들었다기 보다는, 우연히 알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유튜브뮤직에서 신보 소개 코너에서 알게 되었고, 정말로 손가락이 미끄러져 다운로드를 눌러버렸다. 아직 유튜브뮤직 추천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것저것 찾아 듣고 있는데, 퇴근길에 자연스레 플레이 해 보았다. 브로콜리너마저 1집, 2집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9년만에 나온 정규앨범도 살짝 기대가 되었다. 음악을 듣는 동안에는, 나무위키에서 그동안 몰랐던 브로콜리너마저의 역사도 찾아보았다. 멤버 교체도 일부 있었고, 리더도 바뀌었다는 이야기, 꾸준히 발표되고 있던 싱글들에 대한 리뷰 등... 브로콜리너마저 2집 타이틀곡 『졸업』은 별 다른 문제도 없었던 것 같았는데, 가사 중 ..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_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다. 앉은 자리에서 절반을 읽었던 소설이다. 부끄럽게도 처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다. 그 동안은 억지로 경영, 경제 도서를 읽었었는데 이제는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좀 내려놓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소설 읽기에 나름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 첫 단추가 되었던 소설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책소개 (YES 24 중에서)총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30여 년째 비어 있는 폐가,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뜻밖에도 과거로부터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지라는 설정을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가 담긴 소재로 승화시키는데, ..
소설 『빅 픽처』_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소설 빅 픽처를 읽었다. 아내가 결혼 전에 가져 온 책이었다. 퇴근 후 저녁시간이 무료해서 책장에서 우연히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출간된지 10년 쯤 된 소설인데, 말 그대로 어떤 이유인지 모르게 우연히 접하게 되어 버렸다. 주인공은 '벤'은 사진작가가 꿈이었으나, 아버지의 성화와 생활고(아버지의 지원이 끊겨 버린 탓에)로 인해 로스쿨을 나온 뒤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먹고 살만한 중산층이지만, 옛 꿈에 대한 미련은 간직한 채 지하실에 프로급의 암실과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꿈에 대해 도전하지 못하는 자신을 괴로워하나 도전하지도 않는 어쩌면 현실 속 암실에 갇혀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책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연금으로 겨우 살아가는 보잘 것 없는 옆집 허세 남 '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