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3)
소설 『빅 픽처』_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소설 빅 픽처를 읽었다. 아내가 결혼 전에 가져 온 책이었다. 퇴근 후 저녁시간이 무료해서 책장에서 우연히 집어 들어 읽게 되었다. 출간된지 10년 쯤 된 소설인데, 말 그대로 어떤 이유인지 모르게 우연히 접하게 되어 버렸다. 주인공은 '벤'은 사진작가가 꿈이었으나, 아버지의 성화와 생활고(아버지의 지원이 끊겨 버린 탓에)로 인해 로스쿨을 나온 뒤 로펌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먹고 살만한 중산층이지만, 옛 꿈에 대한 미련은 간직한 채 지하실에 프로급의 암실과 카메라를 갖고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꿈에 대해 도전하지 못하는 자신을 괴로워하나 도전하지도 않는 어쩌면 현실 속 암실에 갇혀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책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연금으로 겨우 살아가는 보잘 것 없는 옆집 허세 남 '게리'가..
아직도 가야할 길(The Road Less Traveled)_M. Scott Peck 산뜻하게 개정판이 나왔다. (역자와 출판사가 다르다.) 삶의 타래가 얽힌 걸 느꼈을 즈음 구원처럼 만난 책 “삶은 고행이다.(Life is difficult)”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한 위 문장으로 저자는 긴 이야기 여행을 시작한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스캇 펙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방법과 정수를 뽑아 내어 독자들에게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살같은 금언을 전해주고 있다.그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4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그 동안 그가 상담해 왔던 수많은 환자들의 사례를 근거로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는다.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분의 당부처럼 책 곳곳이 접혀져 있고, 색연필로 밑줄이 그어져 있다. 공감하고 인정하는 내용들이 너무나 많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단 ..
소설 컨설턴트_임성순 지음 소설 를 읽었다. 원래 소설은 거의 읽지를 않았었는데 구입과 완독이 순식간이었던 작품.... 사실 이 책을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된 것은.... 요즘 한창 재미에 빠진 트위터에서 우연히 읽게 된 중 다음의 인용 때문이었다. “우리가 컨설팅을 한다고 해서 자동차 만드는 일에 대해, 가전 제품을 만드는 일에 대해, 건물을 짓는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거 같아? 그런데도 회사에서는 우릴 고용하지. 왜냐면 이 모든 것들이 자신들의 결정이 아닌 컨설팅의 결과라고, 객관적인 평가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 잔을 내려놓는 그의 표정에 의구심이 떠올랐다. “그래도 나름 객관적인 거 아니야?” “객관? 우리가 컨설팅할 때 참고하는 모든 자료들을 누가 만든다고 생각해? 바로 회사야. 내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