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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

이번주 들어 가장 핫한 연예인 중 한 명이 김제동이다.
지난 정부들어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는데, 최근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인식되면서
TV, 라디오 등 활발하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얼마전에는 KBS 시사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서 KBS 내부적으로 일부 불만도 있었고
계속 이슈 정중앙에 있는 인물이긴 하다.

 

보수 층에서는 '헌법 전도사' 이미지의 김제동을 부담스러워 하고, 미워하는 것처럼 보여진다.
5일, 자유한국당에서는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제동을 특별 강연에 초청하면서
2시간이 안되는 강연 시간에 강연료 1550만원을 지급했다고 고액 강연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알바생 1856명을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도 했다.
(뭘 굳이 친절하게 이런 계산을)

2018년 기준 연예인 축제 섭외비가 최대 5천만원 내외이고, 시간당 비용으로 따지면 1억 가까이한다는 건
차치하더라도, 유명 스타 강사의 강연료는 시간당 몇 백만원을 우습게 넘는다.
이는 과거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강연시장은 4조3,000억원 규모의 출판시장의 절반을 넘는 3조원대이고, 강연료만 따지면 2조원대로 추산된다. 강사를 섭외하고, 강사를 육성하는 업체나 강연법을 가르치는 전문학원이 등장할 정도로 돈이 되는 시장이다. 자연스레 강연료도 고공행진을 해 1회 강연에 1,000만원 가량 받는 유명 강사들도 수두룩하다.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금액이다. 이런 특A급 강사에는 석학보다는 김제동(방송인) 박경림(방송인) 김영철(희극인) 등 대중 노출빈도가 높은 연예인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박경림씨 강연료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보다 두 배 이상이라는 데서 보듯 강연시장에 거품이 끼었다는 논란도 있다. 강연행사를 기획하는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는 “강연시장이 실력보다 인기에 좌우 되는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이론에 생생한 경험을 더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연의 매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겨레, 20만원짜리 표가 동났다… 강연에 목마른 대한민국   입력 2015.01.17 04:40

유명 강사의 강연료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김정운 명지대 교수, 김미경 아트스피치 원장 등 특A급 강사는 기업에서 500석 이상 대규모 강연을 할 경우 회당 300만∼5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명사급은 200만 원 내외. 연예인은 1000만 원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500만∼700만 원 선에서 조정한다는 게 업계 인사들의 전언이다. 

    - 동아일보, 유명강사들 부르는게 값…회당 1000만원    입력 2012-03-28 03:00


 

김제동을 강사가 아닌 연예인으로 보면 더 명확해 진다.
2018년 연예인 섭외비는 최대 회당 5천만원을 육박한다. 요즘 비틀즈 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BTS를 비롯해 걸그룹 AOA, 레드벨벳, 블랭핑크, 트와이스, 그리고 아이유 급의 인기가수가 아니라하더라도
김제동 정도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쯤되면, 시간당 금액 논란은 이미 논란은 아니라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재정이 취약한 구청에서 주최할 행사였나라고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관련해 정확한 지적이라 생각되는 글이 있다.

 

김제동, 고액 강연료인가 2차 가해인가

<하재근의 이슈분석> 스타급 연예인 굳이 공공기관에서 불러 행사해야 하냐가 문제

http://www.dailian.co.kr/news/view/801076/?sc=naver

 

김제동, 고액 강연료인가 2차 가해인가

<하재근의 이슈분석> 스타급 연예인 굳이 공공기관에서 불러 행사해야 하냐가 문제 김제동이 고액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대전 대덕구청에서 오는 15일에 진행하는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 90분 강연회의 강사로 김제동을 섭외했는데 강연료가 1550만 원이라는 것이다. 대덕구의회 한국당 소속 구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해 논란이 시작됐다. 한국당 구의원들은 “재정자립도 16%로 열악한 대덕구가 높은 강연료를 주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시민단체 출신 구청장이 일부

www.dailian.co.kr

" 한국당에서 이 문제를 그냥 일반적인 공공기관의 연예인 행사 문제로 제기했으면 의미 있었을 것이다. 여러 지자체에서 연예인 초청 행사를 하는데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그렇지 않고 김제동만을 콕 집어서 문제 삼은 것에서 김제동에 대한 적의가 느껴진다. 스타급 연예인 출연료가 원래 비싼데 갑자기 김제동에게만 알바 시급, 결식아동 급식비와 비교하며 압박하는 것도 악의적이다. 

보수정당 계열에선 그 전부터 김제동의 KBS 출연료를 문제 삼았었다.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제동이 회당 350만 원을 부당하게 받아간다는 식이다. 이 경우도 그렇다. 김제동 정도 되는 스타급 연예인 진행자의 출연료로 350만 원이면 많은 금액이 아닌데도 엄청난 액수인 것처럼 비난했다. "

 

 

 

덧)

비슷한 시기에 가로세로연구소(김세의 대표)에서는 헝가리 유람선 사고 때 김제동이 묘령의 여인과
일본 여행 중이었다고 난리였다. 그게 뭐 어때서
엄청난 일처럼 기사화했던데......

일부 댓글에서는 세월호 때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하던데,
김제동이 국가원수급 대우가 아닌 취급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