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을 처음 접한 건 신문보도가 아닌 유시민 전 의원의 트윗 멘션을 통해서였다.
창문에 빗방울 부딪치는 소리가 너무 좋네요. 오늘은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있습니다. 하버드 학생들이 부럽네요. 이런 강의를 듣을 수 있다는 것이...
약 48일 전 twtkr에서 작성된 글
샌델 교수의 책을 보면, 어느 나라도 어느 정당도 어느 대통령도 하나의 철학, 하나의 이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식으로 국가를 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약 48일 전 twtkr에서 작성된 글
[7월 초 경 유시민(u_simin) 전 의원의 트윗 중에서]
약 48일 전 twtkr에서 작성된 글
샌델 교수의 책을 보면, 어느 나라도 어느 정당도 어느 대통령도 하나의 철학, 하나의 이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식으로 국가를 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약 48일 전 twtkr에서 작성된 글
무식함이 탄로나는 듯 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학자들이나 보는 어려운 책인 줄 알고
유심히 보진
않았었다.
그러나, 곧 <yes24>에서 검색해 보고는 베스트셀러 임을 알고
나의 무식함에 한 번 놀라고,
마이클 샌델 교수 소개를 보고 두 번 놀랐다.
이렇게 유명한 인물임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책에는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배웠던 철학자들이 나오는데,
벤담의 성격, 밀, 롤스, 칸트에 대한 간단한 배경 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벤담의 밀랍 목 이야기는 다소 소름 돋긴 했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한국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건 참으로 놀랍긴 하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연 동영상]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 읽고 책을 덮었을 때, 정녕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나 역시 쉽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어려웠으니까...
저자의 기술 방식이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서로 대립되는 해석'에 대한 사례 그리고 반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그래서 이 책에 더욱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샌델 교수의 그런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 교수님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명확히 규명하는 대신 여러 사례와 이론들을 제시했다. 제목을 믿었던 독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 책에서 제시한 사례나 이야기들은 정의를 설명하는 서로 대립되는 해석(competing accounts)들이자, 정의를 삶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사례들이다. 그 사례들은 보통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s)에 관한 것들이다. 그로 인해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싶었다. 이 책의 목적은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일이 철학자들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 있다.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책에서 제시한 사례나 이야기들은 정의를 설명하는 서로 대립되는 해석(competing accounts)들이자, 정의를 삶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사례들이다. 그 사례들은 보통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s)에 관한 것들이다. 그로 인해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싶었다. 이 책의 목적은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일이 철학자들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 있다.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영, 경영, 트렌드 관련 도서를 읽을 때는 '일'과 관련된 사항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나의 지각능력보다 더 어려운 글을
읽게 되어도 받아들이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체념 후의 순응이라고 할까....
<정의는 무엇인가>는 지적으로 재미있고, 말 그대로 아리송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어 다가가기
쉬운 구조임에도
좀처럼 쉽게 책장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생각하기'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생각하기'도 했으니까...
모처럼의 지적인 유희에 스스로 뿌듯하기도 했고,
chondoc(박경철) 님의 말처럼
'해내는' 독서를 한 것 같아,
우습지만 보람도 느낀다.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을 빗대어
독서와 영어공부가 고급쾌락이 되는 날이
좀 더 빨리 오기를 바란다.
[책을 구입하게 되었던 결정적인 사례]- 그 뒷 얘기가 너무 궁금해 '바로 구매하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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